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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9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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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8억7718만원→8억7685만원
중위가격도 8개월 연속 상승세 마무리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 높아
강남4구 1년 만에 평균 1억5500만원 상승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9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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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보유세 부담 증가, 대출규제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 관련 지표도 마이너스(-)로 바뀌는 분위기다.


2일 한국감정원의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월 8억7718만원에서 지난달 8억7685만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지난해 6월 7억9721만원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가격이 9개월 만에 처음 내린 것이다.

다만 가격 하락은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권과 광진구에 국한됐다.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이들 4개 지역의 하락폭이 커 전체 평균 매매가를 떨어뜨렸다.


강남구의 경우 2월 17억5520만원에서 지난달 17억4940만원으로 평균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서초구는 같은 기간 17억7696만원에서 17억7050만원으로, 송파구는 12억5170만원에서 12억4572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8억3937만원으로 떨어졌다. 중위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가격이다.


떨어진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집값 하락 압력이 강해진 만큼 추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2018년 9ㆍ13 대책 이후에도 집값은 4개월간 등락을 거듭하며 조정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본격적으로 떨어진 바 있다.

향후 아파트 가격의 추이를 예상할 수 있는 한국감정원의 수급동향도 1월118.7, 2월 111.7, 지난달 111.0으로 3개월 연속 하락 추세다. 이 수치는 낮을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지난달 마지막주 아파트값 변동률 조사에서도 서울은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마이너스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자체가 좋지 않고 여러 지표들도 하락 전망을 키우고 있다"며 "폭락까진 아니더라도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하방 압력에도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7470만원이 높다.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는 이 기간 상승액이 1억 5572만원에 달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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