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월가에서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건들락 CEO는 이날 웹캐스트를 통해 "4월에도 다시 공황 상태와 같은 느낌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난달 기록한 저점보다 아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등 여파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투자자를 괴롭히면서 이달 중 S&P 500지수 저점이 지난 주 기록했던 3월의 저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건들락 CEO는 미국 경제가 다시 강해지려면 시간과 희생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더 나은 위치로 돌아가겠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 1월 상황으로 'V'자 회복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본이나 유럽, 신흥국 주식시장이 10여년간 직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던 것처럼 미국 증시도 장기간 고점을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건들락 CEO는 또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추정은 너무나 낙관적이라면서 현 상황은 '공황(depression)'을 닮았다면서 실업률이 1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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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충격 초기에는 세계 경제가 V자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코로나19가 빠르게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점점 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이런 기대감에서 멀어지고 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와 관련해 "2분기 말까지 바이러스가 사라질 지 확신할 수 없으며 만일 여름까지 이어진다면 그 영향은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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