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금 면허 만료...항공·선박 등 대체투자 위주 사업구조 재편

메리츠증권, 초대형 IB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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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다음주 메리츠증권으로 새출발한다. 이달 3일 종합금융업 라이선스가 만료됨에 따라 6일부터는 사명을 변경하고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의 변신을 꿰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그동안 사명 변경, 종금 계좌 전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종금업 라이센스 만료를 꾸준히 대비해왔다. 2015년 6월 기업금융에 강한 아이엠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해 업무 영역을 넓혔고, 지속적인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3조원대로 늘려 2017년 11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메리츠증권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종금계좌를 증권계좌로 전환하는 등 종금 자산을 대폭 축소했다. 2015년 2조3809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메리츠종금증권 종금형 CMA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009억원까지 낮아졌다. 종금형 CMA 계좌가 대폭 줄었지만 수익성 하락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54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7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종금 계좌를 계속 줄여왔음에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종금업 면허 만료로 할 수 없게 된 발행어음 관련 사업도 조만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이면 자기자본 4조원 달성이 가능한 만큼 이르면 내년 초 초대형 IB에 도전해 발행어음 사업도 이어갈 전망이다. 자기자본이 지난해 말 3조7843억원으로 별도의 추가 자본 확충 없이 이익잉여금만으로도 4조원 달성이 확실시 된다.


특히 올해는 사업 다각화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정부 규제로 인해 난항이 예상돼서다. 항공·선박, 해외부동산공모리츠 등 대체투자 영역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양질의 대출 위주 사업으로 수익을 냈다면 이제는 대체투자 위주로 사업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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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리츠종금증권은 정부의 부동산PF 규제로 인해 부동산PF 셀다운 물량이 증가하며 사업구조 또한 변경될 전망"이라며 "현금성 좋은 해외 대체투자 중심으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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