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 대상 ‘골목상권 경기현황 및 내년도 최저임금 의견’ 조사 결과
'세금감면' ·'각종 지원책 신청절차 간소화'·'대출 부담 및 조건 완화' 등 단기 대책 필요
내년 최저임금 동결·인하 의견 83.9%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골목상권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4개 주요 골목상권(32개 협회·조합)의 정책담당자를 상대로 ‘골목상권 경기현황 및 내년도 최저임금 의견’을 조사한 결과 올해 2~3월 중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8%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순이익도 44.8%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골목상권 경기 직격탄…한경연 "평균매출 4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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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전망과 관련해서도 24개 업종 중 22개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극심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의류점업과 가구점업 매출은 각각 85%, 80%가 감소할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순이익에서도 유통업(-95.0%), 의류점업(-85.0%), 가구점업(-80.0%) 등 22개 업종이 극심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 협회 관계자들은 매출·순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경기위축 및 방문객·이용객 감소에 따른 판매부진’(93.3%)을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4대 보험료 등 인건비 상승(50.0%), 임대료 상승(20.0%),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10.0%),대출 증가에 따른 원리금 부담 확대(6.7%) 순으로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골목상권의 63.4%가 6개월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골목상권 경기 직격탄…한경연 "평균매출 43% 급감" 원본보기 아이콘

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골목상권 피해 최소화와 관련해 가장 필요한 단기 대책으로 부가가치세·소득세 등 세금감면 및 납부기한 연장(59.4%), 각종 지원책 신청절차 간소화 및 신속한 지원여부 결정(53.1%), 대출부담 및 대출조건 완화(46.9%), 피해 사업장 직접지원 확대(15.6%)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동결(58.1%)·인하(25.1%) 의견이 83.9%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16.1%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제도개선과 관련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지역별·업종별 차등 적용(65.6%)이 꼽혔다, 이어 최저임금 상승분 지원 확대(46.9%), 최저임금 산정기준 현실화(21.9%), 산입범위 확대(수당, 현물급여 등 포함, 15.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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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골목상권은 이미 작년부터 실물경제 위축과 최저임금 급등의 영향으로 많이 어려웠는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면서 “영세·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금융·세제 지원책 강화 및 신속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최저임금 역시 인상을 자제함으로써 골목상권 타격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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