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PGA투어 셧다운, 도쿄올림픽은 내년으로, 탬파베이서 나홀로 훈련 "연습해야 마음이 편해"

'PO 랭킹 1위' 임성재의 상승세가 '코로나19'에 제동이 걸렸다.

'PO 랭킹 1위' 임성재의 상승세가 '코로나19'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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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연습, 또 연습."


'PO 랭킹 1위' 임성재(22ㆍCJ대한통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법이다. 최근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지금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주 탬파베이는 아직 골프장들이 문을 열어 매일 라운드가 가능하다"며 "주말에 낚시도 한다"는 근황을 소개했다. "밤낮으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로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셧다운, 7월 일본 도쿄올림픽마저 1년 연기된 요즈음 상황이 더욱 안타깝게 됐다. 3월 초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다음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위를 앞세워 곧바로 페덱스컵(PO) 포인트 랭킹 1위를 접수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현재 상금랭킹 2위(386만2000달러), 세계랭킹 23위를 달리고 있다.


임성재가 바로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다. 2015년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동시에 통과해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다가 2017년 12월 PGA 콘페리(2부)투어 QT를 2위로 통과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2018년 콘페리투어 2승을 쓸어 담아 단숨에 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전문가들이 2019시즌에 앞서 가장 주목해야할 루키로 꼽았던 이유다.

임성재(앞)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첫날 캐디 이기택과 함께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모습.

임성재(앞)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첫날 캐디 이기택과 함께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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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특히 35개 대회를 소화하는 강철체력이 돋보였다. 실제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등 '톱 10'에 7차례 진입하는 뚝심으로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해 아시아 최초의 신인왕에 등극했다. 9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샌더슨팜스 연장분패가 오히려 아쉬웠다.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을 제패해 마음을 달랬다.


혼다클래식에서는 캐디와의 찰떡궁합으로 '2%'를 채웠다. 앨빈 최와 우승을 합작했고, 이기택과 호흡을 맞춘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3위에 올랐다. 현지에서는 "두 캐디 모두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해 임성재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성재 역시 "예전의 미국 캐디는 그린의 미묘한 굴곡이나 골프규칙 등에 이야기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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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깃은 단연 올림픽이다. 메달과 함께 병역 특례라는 '두 마리 토끼'가 기다리고 있다. 미국 언론이 일찌감치 이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메달을 따기 충분한 전력을 보유했지만 지금 상승세를 앞으로 1년 반 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전망을 곁들였다. 임성재는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 메달이 꿈"이라며 "올해는 일단 지난해 PO 최종 19위를 넘어서는데 주력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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