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전남소방 감사 이벤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가 내달 1일 국가직 전환을 기념해 대국민 감사 이벤트를 펼쳤다.

31일 전남소방에 따르면 전남도 소속 지방직 소방공무원 4006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소방공무원의 직급 명칭에서 ‘지방’이 삭제된다. 또 소방공무원의 신분은 국가직이지만 조직은 기존대로 시·도 소속을 유지하며, 전남소방본부는 기존 전남도 실·국 단위에서 도지사 직속 부서로 격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국가직 전환에 따라 관할 지역 구분을 초월한 현장대응이 확대될 방침이다.

재난 발생 시 시·도 구분 없이 사고현장 거리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출동대와 관할 출동대가 동시 출동해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이외에도 전국 단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험은 소방청장이 실시하고 중앙과 지방 이원화로 운영 중인 인사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표준인사관리시스템(e-사람)으로 통합개편 할 계획이다.

앞으로 징계 등 불이익처분에 대한 소청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며 재심청구나 소방령 이상의 고충의 경우 중앙고충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게 된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국가직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일몰 후 여수 한화 디 아일랜드(포레나)에서 조명 이벤트를 펼친다.

국가직 전환을 위해 성원해 주신 국민께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국가직 119’라는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더욱 나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다짐과 포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남소방본부는 내달 1일 공식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방서별 감사 피켓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 콘텐츠에 응원 댓글을 다는 국민에게 선착순으로 주택화재경보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그동안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 소방의 발전이 국가의 안전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