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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2월 '생산·소비' 9년來 최대폭 감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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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코로나19 여파에…2월 '생산·소비' 9년來 최대폭 감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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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위축이 급격히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매판매와 전산업생산 감소폭은 2011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3.5% 줄었다. 이는 구제역 여파에 전산업생산이 3.7% 줄었던 2011년 2월 이후 9년 만의 최대폭 감소다.


광공업생산은 전기·가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업 및 제조업이 줄어 전월대비 3.8%,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와 통신·방송장비 등의 증가에도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이 줄어 4.1%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과 수도·하수·폐기물처리, 부동산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과 운수·창고 등이 줄어 전월대비 3.5% 줄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음식점 및 주점업과 숙박업에서 모두 줄며 18.1% 감소했다.

소비도 직격탄을 맞았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17.7%)와 승용차 등 내구재(-7.5%), 화장품 등 비내구재(-0.6%)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6.0% 줄었다. 역시 2001년 2월(-7.0%) 이후 최대폭 감소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감소를 면치 못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4%) 및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4.8%,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3%)의 증가에도 건축(-5.2%) 공사 실적이 줄어 3.4%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7포인트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1월(-0.7인트) 이후 11년2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 위축 때문에 서비스와 소매판매가 크게 감소했고, 부품수급 애로에 자동차·광공업이 크게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전월보다 부진했다"며 "3~4월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코로나19의 세계 확산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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