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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추모식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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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서울 남산공원에 안중근 의사 동상이 굳게 자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74주년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서울 남산공원에 안중근 의사 동상이 굳게 자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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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안중근 의사 순국 제110주기 추모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가 축소됐다.


25일 보훈처는 안중근 의사 순국 제110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의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 개최되지만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유족과 숭모회 회원만 참석한 가운데 국민 의례, 안 의사 최후유언 낭독, 추모식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사)안중근의사숭모회(회장 김황식) 주관으로 열린다. 주최 측은 안 의사 순국 110주기를 맞아 정부 대표, 국내외 기관장 및 시민 등 300여 명을 초청해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계획을 변경했다.


숭모회는 이번 추모식을 축소해 개최하는 대신 안 의사 순국 110주기의 의미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중국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코로나19 상황으로 문을 닫으면서 현지 추모식 행사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안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해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추진단'은 최근까지 전문가 자문, 현지 조사 등 유해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1879년 9월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 의사는 1905년 을사늑약 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국권 회복의 길을 강구하다가 귀국했다. 사재를 털어 삼흥학교, 돈의학교를 세워 인재 양성에 힘썼다.


고종황제의 폐위, 군대 해산 등 나라가 식민지 상태에 이르자 다시 국외로 나가이범윤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1908년에는 의군장이 되어 의병부대를 거느리고함경북도로 진입해 경흥, 회령 등지에서 대일 항전을 전개했다. 이후 다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등지를 오가며 동지들과 구국의 방도를 모색했고, 1909년 봄에는 김기룡, 조응순, 황병길 등 동지들과 손가락을 잘라 '단지동맹'을 결성했다.


1909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우덕순 등과 함께 거사 계획을 세웠다. 의거 당일인 10월 26일 9시께 하얼빈역에서 러시아 군인들의 경례를 받으며 각국 영사들이 도열해 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던 이토를 향해 총을 쏘아 3발 모두 명중시켰다.


러시아 헌병이 체포하려고 하자 하늘을 향해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크게 세 번 외쳤다.


안 의사는 1909년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뤼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되어심문과 재판을 받으면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 행위를 공박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 평화의 정착을 주장했던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 순국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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