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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곡소리'가 나오고 있는 기계업체들이 부품조달과 매출 전략 수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가 대형 시장인 중국에 이어 유럽과 미국까지 확산되면서 기계업체들의 매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작기계업계는 제품수요가 많은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크게 증가해 이동제한 조치 등이 내려져 현지 영업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공작기계업계는 기술인력을 파견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거나 기술영업을 하는 특성상 한국인 입국제한과 현지 이동제한 조치로 매출에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 공작기계업체 A사 관계자는 “1분기 주요 수주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기 전 수주한 사업이 매출에 반영돼 여파가 심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2분기 매출은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난항을 겪었던 건설기계업계도 본격적인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몸살을 앓고 있다. 건설기계업체 B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1~2월에는 계절적 비성수기라서 감당할 수 있었던 수준”이라면서도 “건설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미국과 유럽까지 번지고 있어 매출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 있는 거래처나 현지 공장이 언제 셧다운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도 번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과 미국에 부품 거래처를 두고 있는 기계업체들은 부품 조달을 위한 거래처를 알아보고 있다. 다른 건설기계업체 C사 관계자는 “독일에서 생산하는 유압기 등 일부 부품조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부품 조달처를 다양하게 확대해서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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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1년치 수주·마케팅전략 전체도 수정하고 있다. 통상 기계업계는 3~4월에 개최되는 국내외 박람회에 참여해 수주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친다.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은 이 때문에 참여인력을 최소화거나 현지법인만 운영하는 방식을 써서라도 3월10일(현지시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콘엑스포(ConExpo) Con/AGG 2020에 참가했다. 그러나 WHO의 코로나19 펜데믹 선언 이후 국내외 박람회들 대부분이 하반기로 연기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마케팅과 하반기 행사에서 매출을 늘리는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업계 상황도 풀릴 것에 대비해 기존 거래국이나 거래선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유지해 훗날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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