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등 기업 조업중단 위험 보장 보험 강구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4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중국 국적 항공사의 탑승수속 대기 공간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자연재해나 감염병 등으로 인한 기업의 조업중단 위험이 커지고 있어 이를 보험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KIRI 리포트'에 게재된 '기업의 조업중단 리스크 보장 현황과 과제'란 보고서에서 기업휴지(조업중단) 보험의 현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기업휴지 보험은 조업중단에 따른 고정비 지출과 상실수익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최근 기업의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공급망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조업중단 위험이 커지고 있다.
2011년 태국에서 발생한 대홍수와 일본 대지진 등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공급이 중단되자 여러 국가의 완성차 제조업체와 정보기술(IT)업체의 생산 활동이 멈춘 적이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회사는 당사자 또는 공급자의 물적 손해를 동반하는 사고로 조업이 중단된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최소한의 기업휴지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물적 손해가 발생한 경우라도 그 손실이 전쟁, 소요, 테러, 핵무기 및 방사능, 적법 기관의 몰수, 공공기관의 명령 등에 기인한 경우에 손해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 감염병이나 무역제재 등으로 인해 공급망이 중단되거나 사업장이 강제 폐쇄돼 조업이 중단된 경우 발생한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도 없다.
이에 보고서는 기업휴지리스크에 대한 보장공백을 줄이려면 기업휴지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인식을 제고하고 정부 차원의 가입유도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국민들 대다수는 원하지 않았는데"…기름값으로 6...
또 보험사는 기업휴지 보험의 위험평가, 인수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휴지 보험 특약이나 가입 한도 등을 다양화한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