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트럼프 韓 여행제한 완화 가능성 언급 '고무적'…"지나친 낙관은 경계 "
롯데면세점이 12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면세점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김포공항 항공편과 이용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제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단순하게 한국이 포함되지 않는 것에 더해 상황이 진전되면 기존에 부과했던 제한들을 제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포함된 게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지나친 낙관보다 주의하면서 국제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의 입장은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한다는 것인 만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과 경보 해지 여부를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교민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 도움을 드릴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교통편이 전면금지 되지 않은 만큼 다른 국가들과 같이 전세기 투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이탈리아 북부에는 미국인과 일본인이 각각 4만여명, 750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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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이란 교민을 국내로 이송할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귀국 인원수는 1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국내 이송 직후 성남에 위치한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 1~2일 동안 대기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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