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경선 재검토” 민주당 대표실 찾아 항의 시위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4.15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부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승희 의원이 당 지도부를 직접 찾아가 항의했다. 유 의원이 부정 의혹을 제기한 정치 컨설팅 및 여론조사 전문 기관이 소송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탈락한 유 의원은 12일 오전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경선 부정의혹 규명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유 의원은 이날 당무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해찬 당대표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날 항의시위에는 유 의원을 지지하는 지역구민들과 유 의원의 배우자 유종성 교수도 함께 했다. 유 교수는 당무위원회에 참석하는 의원들에게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를 만들지 말라. 경선 부정의혹을 꼭 규명해달라”면서 호소문을 나눠줬다. 원혜영 의원 등 당내 공천 관리를 맡고 있는 의원들에게는 “공천 똑바로 해달라”며 쓴 소리를 했다. 그는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당대표실에 무리하게 들어가려다 당직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유 교수에게 “유 의원이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도록 설득을 좀 하라”고 말해 유 교수가 반발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경선에서 탈락한 유 의원이 정치 컨설팅 및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윈지코리아컨설팅과 경선 예비후보들 간의 유착관계가 있다”라며 경선 결과에 불복했다. 11일에는 ‘민주당 공천과정과 ARS 경선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한 유승희 의원과 박우섭 예비후보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간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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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와의 만남이 불발됐기 때문에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경선 결과를) 재검토하고 재경선을 통해서 의혹을 반드시 해결할 것, 그리고 확신컨대 도둑공천이라는 두 가지를 지도부에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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