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일본의 한국 입국제한, 내부 불만 밖으로 돌리려는 것"
"비판 쏟아져 나오자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일본에 대해 "내부의 불만을 밖으로 돌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하는데 안 되는 거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일본의 조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자 방역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치지 않고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사전협의도 없었고,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조치를 취할지 정해지지도 않은 채 발표부터 먼저 했다"라면서 "크루즈선에 대한 대처는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들은 '왜 한국처럼 공격적 방역을 하지 않느냐'고 비난하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국인 입국 금지라도 해야 했던 거다"라고 했다.
그는 또한 "물론 그 바탕에는 일본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은 내부시스템의 미비가 아니라, 한국이나 중국 등에서 끊임없이 바이러스가 유입되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일본 내부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하이닉스 너무 올랐나…팔아도 더 불어난 외...
진 전 교수는 "일본에 대한 (정부) 조치는 의학적 조치가 아니라 외교적 조치"라며 "의학적으로 무슨 실효성이 있다고 믿어서 하는 조치가 아니라 상호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일본의 비이성적 행태에 맞서는 외교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