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생활물가 급등…2월 CPI 상승률 5.2%(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2월 물가상승률이 급등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5.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월 CPI 상승률 5.4% 보다는 소폭 내려간 것이지만 여전히 5%를 넘는 상태로 평소 중국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 3%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식료품 물가가 21.9% 올라 전체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식품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수급이 타이트해진 돼지고기다. 2월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동기대비 135.2%나 올랐다. 소고기(21.1%), 양고기(11.2%) 등 다른 육류의 가격도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상승률도 10.9%를 기록했다.


중국 통계국은 중국에서 갑자기 발병해 확산된 코로나19가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류, 인구 이동이 통제되면서 생필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시행된 도시 봉쇄 조치로 중국인들이 특정 제품을 사재기하는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가격 급등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가 4.05%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조정 금리는 마이너스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대비 0.4% 하락했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지는 만큼 PPI의 마이너스 기록은 중국 경제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앞서 발표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 2월 통계도 35.7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또 1~2월 수출도 전년 동기대 대비 17.2% 감소하며 코로나19 충격을 보여줬다.

AD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펴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2%에서 4.8%로 낮췄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