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아파트 지난해 10월 추진위 구성 후 4개월 만에 조합설립까지
실거래가 대폭 상승…지난해 9월 2억대→ 2월 4억대
"노후 중층단지 줄줄이 리모델링 추진…용적률 높아 재건축은 어려워"

경기도 용인 수지 보원아파트(사진=보원아파트 제공)

경기도 용인 수지 보원아파트(사진=보원아파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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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일대에서 노후 중층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초입아파트에 이어 보원아파트까지 단기간에 리모델링 조합설립에 성공했다. 시세차익 기대감이 높아지자 신정마을8단지, 신정마을9단지, 동부1차 등도 잇따라 리모델링 추진에 가세한 상황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는 최근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이로써 보원아파트는 지난해 8월 초입아파트에 이은 수지구 내 두 번째 리모델링 조합이 됐다. 초입아파트는 최근 안전진단을 위해 지반조사 용역업체 선정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용인시 주택과 관계자는 "보원아파트의 경우 수평별동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94년 12월 준공된 보원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구성 후 단 4개월 만에 조합설립에 성공했다. 현재 최고 15층 5개동 619가구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수를 92가구 늘릴 예정이다. 조합설립이 이뤄지면서 이 아파트 실거래가는 최근 몇개월 사이 수억원이 올라간 상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59㎡(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지난해 9월 2억9300만원에서 11월 3억5700만원, 올해 1월 4억원, 2월 4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초입ㆍ보원아파트 외에도 현재 용인 수지구 일대에서는 신정마을8ㆍ9단지, 동부1차, 벽산아파트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도담아이파크, 도담롯데캐슬, 죽전파크빌이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구 일대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늘고 있는 것은 노후 중층 아파트가 밀집한데다 최근 가파른 집값 상승률이 추진 동력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지구에서 1994~1999년에 입주한 노후 아파트가 1만9955가구에 이른다. 그러나 대부분 10층 이상의 중층 아파트여서 사실상 재건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저층 아파트 대비 용적률이 높다 보니 사업성이 떨어져 주민들의 추가분담금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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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최근 수지구 일대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리모델링 사업성도 개선됐다. 수지구의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은 5%에 육박한다. 풍덕천동 A 공인 관계자는 "인근 광교나 판교 대비 집값은 저렴하면서도 입지가 좋은데다 리모델링 조합까지 설립되면서 최근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최근에는 추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는 매도자들도 눈에 띤다"고 전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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