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환자 7000명 넘어서며 배달음식 주문 ↑
배달 라이더 접촉도 감염 우려…비대면 요청·직접결제 비중 '껑충'

배달음식 의존하지만 라이더 마주치는 것도 두려워…"문 앞에 두세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서울시 구로구에 거주 중인 한보라(34ㆍ가명) 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외식 대신 배달음식을 자주 찾는다. 배달원을 직접 대면해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이 많아 '만나서 결제' 서비스를 애용해왔지만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배달원과의 접촉마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높일까 두려워 문 앞에 음식을 놓아달라고 부탁 메시지를 남긴다.


10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가 7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우려가 높아지며 음식 배달원마저 대면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배달음식 의존하지만 라이더 마주치는 것도 두려워…"문 앞에 두세요" 원본보기 아이콘

배달앱 요기요에서는 코로나 확산 한 달 전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1월 대비 2월 '(음식을) 문 앞에 두고 가세요' 선택 비중이 24% 증가했다. 또 전국적으로 회사원들의 재택 근무가 확산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과 비 시행기간인(2월14일~2월23일) 주문 패턴을 비교한 결과 '문 앞에 두고 가세요'를 선택한 비중이 111%나 늘었다.


요기요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안심캠페인을 시작한 직후인 지난 4일의 경우 '문 앞에 두고 가세요' 선택 비중이 최대치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배달을 권장하기 위해 손쉽게 비대면 주문 요청을 할 수 있는 ‘안전배달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 배달 결제 페이지 내 주문 요청 사항에서 최상단에 배치된 안전배달 체크박스를 체크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문 앞에 놓고 전화주세요’라는 비대면 배달 기능을 자동 설정할 수 있다.

음식을 직접 받고 결제하는 '현장결제'를 선택하는 고객들에게도 '요기서 1초결제' 또는 '요기서 결제'를 통해 안전하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결제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배달음식 의존하지만 라이더 마주치는 것도 두려워…"문 앞에 두세요" 원본보기 아이콘

배달의민족의 경우 음식 주문과 동시에 앱에서 결제를 완료하도록 하는 '바로결제' 비중이 1월 91%에서 최근 93% 수준으로 증가했다. 대면 방식인 '만나서 결제' 비중은 1월 대비 2월 2~3% 가량 줄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6일부터 ‘전국민 안심 배달’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음식 주문 결제 시 만나서 결제보다 앱 내 수단으로 사전 결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손에서 손으로 현금이나 카드가 오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객이 음식을 주문할 때 ‘라이더 요청사항’을 적극 활용해줄 것도 당부했다. 고객이 ‘현관 앞에 두고 가세요’ 등 구체적인 배달 방법을 제안하면 대면접촉이 줄어들고 감염 가능성도 차단되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아직 결과를 보긴 이르지만 비대면 주문 수치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달 업계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공포에 외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이어지며 배달앱 주문이 늘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확진자 나온 이후 배달의민족 주문은 평균 7~8% 증가했다.

AD

오프라인 외식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3차례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1월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외식업체 고객은 계속 감소 중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21일 총 4일간에 걸친 조사에서는 고객 수가 3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11일~14일까지 진행한 2차 조사에서는 1월20일 이후 3주간 고객 수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응답한 음식점이 83.0%로 조사됐다. 지난달 4일∼7일까지 진행한 1차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의 85.7%가 고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