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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걸리면 '독사' 여환섭 푼다… 방역범죄 정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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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명단 누락·방역 방해 등
범죄 포착 땐 수사지휘권 발동

별장 성접대 수사했던 여 지검장
고강도 수사 진뒤지휘 예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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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방역당국의 행정조사에서 신천지예수교(신천지)가 신도 명단을 누락한 사실 등이 확인될 경우, 검찰은 즉각 강제수사력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주요 감염원인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수사도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구시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 사건은 현재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맡고 있다. 경찰은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 등이 일부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한 정황을 살피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수사지휘권을 가진 대구지검은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 등에 대한 판단만 할 뿐 사건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활동을 돕는 차원에서 검찰권을 행사하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수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벌인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조사에서 '방역 범죄'라 단정할 만한 정황이 포착되면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대구지검의 경우 그간 자제해 온 수사지휘권을 적극 발동할 수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뇌물수수 의혹 등을 규명할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의 여환섭 단장(청주지검장)이 1일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뇌물수수 의혹 등을 규명할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의 여환섭 단장(청주지검장)이 1일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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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구지검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여환섭 지검장이 지휘하는 곳이다. 여 지검장은 대검 중수부 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낸 수사 베테랑이다. 치밀하고 집요한 수사 스타일로 '독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지난해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단장을 맡아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여 지검장은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사건에 대해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 건을 일일이 보고 받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범죄 정황이 드러날 경우 강도 높게 수사를 지휘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검찰 사정에 정통한 법조계 관계자는 "행정조사에서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사건 수사가 성과 없이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경찰 수사 단계부터 모든 기록을 꼼꼼히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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