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도 불안해" … 유치원·초등학생 '긴급돌봄' 이용 또 줄어
서울 지역 신청학생 중 40%만 참여 … 이틀째엔 300여명 더 줄어
전국 초등학생 중 0.87%·유치원생은 5%만 참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학교가 개학을 연기한 가운데 당초 '긴급돌봄'을 신청하고도 이용하지 않는 학생이 더 늘어났다. 돌봄교실 역시 교직원이나 다른 학생에게 코로나19를 옮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학부모들이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긴급돌봄을 이용한 서울 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각각 5707명과 5421명으로, 하루 앞선 2일보다 각각 180명과 129명 줄었다.
당초 지난달 말 긴급돌봄을 신청한 서울 유치원생 수는 1만5138명, 초등학생은 1만2759명으로 각각 전체 학생 수의 20.1%, 3.1%를 차지했다.
하지만 긴급돌봄 운영 첫날인 2일 서울에서는 유치원생 5836명, 초등학생은 5601명만이 돌봄교실에 등교했다. 신청자 가운데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38.6%와 43.9%의 학생만이 참여한 셈이다. 전체 학생수와 비교하면 유치원생 7.73%, 초등학생 1.35%가 긴급돌봄을 받았다.
긴급돌봄 참여학생 수는 3일에도 또다시 줄어 전체 유치원생의 7.56%, 초등학생 1.30%만이 실제 이용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2일 긴급돌봄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2만3703명이었다. 당초 수요 조사에서는 전국 초등학생 272만1484명 중 1.8%(4만8656명)가 긴급돌봄을 신청했지만, 이 가운데 48.7%만 실제 돌봄교실을 이용했다. 전체 초등학생의 0.87%에 불과한 숫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선 지역 초등학생의 0.5%인 568명만 긴급돌봄을 신청했는데, 그마저도 실제 돌봄교실에 등교한 학생은 146명에 그쳤다.
유치원생은 전국 61만6293명 가운데 7만1353명(11.6%)이 긴급돌봄을 신청했고, 이 중 43.2%인 3만840명만 긴급돌봄에 참여해 전체 유치원생 수의 5.0%로 집계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부모들 가운데 재택근무 등이 가능해진 경우도 있고,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보내지 않은 학부모도 있어 실제 이용률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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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이 이달 23일까지 또다시 연기되면서 각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긴급돌봄 2차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차 수요조사는 5일까지 이뤄지며, 긴급돌봄은 학기 중과 마찬가지로 오후 5시까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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