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5급 공채·외교관 1차 시험 연기"…'코로나19' 여파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인사혁신처는 오는 29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사혁신처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무엇보다도 수험생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련 공지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제공되며 수험생에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안내된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고 향후 일정을 재조정해 4월 이후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들이 깊이 양해해 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실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