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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도 코로나에 미사 중단··천주교 서울대교구로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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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신자 생명과 안전 최우선해 결정"
전국 16개 교구 중 13곳 미사 중단…'대안' 권고사항 통해 미사 중단 공백 채워

명동성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명동성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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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를 전면 중단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담화문을 통해 "서울대교구 내 각 본당은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내 회합이나 행사, 외부의 모임도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을 재의 예식과 미사 없이 시작한다는 것이 무척 마음 아픈 일이지만 신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결정했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염 추기경은 "국가와 정치지도자들을 위해서도 기도를 바쳐주기 바란다"며 "정치지도자들은 국민에게 중요한 존재며, 국가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 국민의 생존과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혹시라도 '코로나 19'의 불행한 상황을 정략적이거나 정치적인 도구로 삼으려고 하는 시도는 결코 없어야겠다"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한국 천주교회 소속 16개 교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신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152만여 명이다.


서울대교구에 속한 본당 수는 명동대성당을 포함해 232개다. 교구 소속 본당 수는 232개에 달한다. 주교좌 성당은 명동대성당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천주교 16개 교구 중 미사 중단조치에 나선 곳은 제주, 마산, 원주교구 등 3곳을 제외한 13개 교구다.


미사를 당분간 중지하기로 한 천주교 교구들은 신자들에게 '대안' 권고사항을 내고 미사 중단에 따른 공백을 채워가고 있다.


대전교구는 코로나 19 상황 극복 취지로 사순시기 매일 묵주기도를 한다. 또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에만 하던 단식을 매주 금요일로 확대했다.


수원교구는 전날(24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특별 담화를 통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교우들에게 공지한 사목지침 협조를 당부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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