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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21일 직위해제…검찰에 꺾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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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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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최근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준비 중이다.


황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1일자로 사실상 경찰직을 떠났다"며 "정부인사발령에 따라 현 직책인 경찰인재개발원장의 직위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련법에 따라 기소된 공무원에게는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할 수 있다"면서 "기소됐다고 반드시 직위해제 처분이 수반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황 원장은 특히 "저는 경찰인재개발원장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하기에 부적절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기소된 상황이라 재판 준비도 해야 하지만, 인재개발원장 직책과 21대 총선 예비후보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매우 어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황 원장은 "35년 경찰생활을 직위해제로 마감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후배들의 환송 속에 퇴임의 변을 제대로 남기지도 못한 채 삶의 전부였던 경찰을 떠나려 하니 분노와 슬픔이 밀려들어 의연함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황 원장은 검찰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검찰조직으로부터 함부로 공격당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검찰과 대척점에 서 있었는데,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 검찰의 치졸한 공격이 마침내 저에게 큰 타격을 준 셈"이라며 "검찰이 선거출마와 선거운동을 집요하게 방해하고 있지만 결코 꺾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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