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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우드PE, SKC코오롱PI 코스피 이전 상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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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회사인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PI첨단소재 를 인수한 뒤 유가증권시장(KOSPI)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투자자로 유치해 기업가치(시가총액)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6600억원 규모의 PI첨단소재 인수자금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 계획을 밝혔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태에서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 비율을 늘려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날 기준 글랜우드PE를 제외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7.9%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지난해 3분기 말 6.4%에서 5개월 사이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글랜우드PE로의 피인수가 결정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다소 늘어난 셈이다.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경우 외국인 비중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I첨단소재 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양적 요건의 상당 부분을 이미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현재 시가총액은 1조1467억원으로 코스피 상장 요건인 '6000억원 이상'을 훌쩍 넘어선다. 지난해 말 잠정 실적 기준 자기자본은 2553억원으로, 자기자본 요건(2000억원 이상)도 충족한다.


상장 예비심사 패스트트랙(속성심사) 요건인 자기자본 4000억원,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패스트트랙은 기업 규모나 실적 요건을 갖춘 우량 기업의 상장심사 기간을 45일에서 20일로 단축해 주는 제도다. PI첨단소재 는 지난해 매출 2455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거뒀다.


일반 주주들의 주식 소유 비중(25% 이상) 등 주식 분산 요건도 상당 부분 갖췄다. 상장 주식 수는 1600만주로, 상장 요건인 100만주의 16배에 이른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경우 코스닥 투자가 제한된 해외 대형 펀드들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국내 증권사들의 리서치 커버리지도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자 확대를 통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자금 조달에도 더욱 유리한 입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우드PE는 또 글로벌 기업(SI)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PI첨단소재 의 미주와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에 집중된 매출처를 디스플레이, 전기차, 항공, 산업용, 에너지 등의 분야로 다양화한다. SK그룹과 분리된 독자적인 기업이미지(CI)와 IT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렌우드PE는 향후 5년 이내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국내외 대기업에 보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면서 "코스피 이전 상장 등 일련의 계획들이 매각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렌우드PE는 지난해 12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SKC코오롱PI의 경영권 지분 54.06%를 6600억원에 인수하기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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