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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산불 대부분이 인재(人災) 반드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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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방지지원센터 조성, 드론 예찰단 운영 등 다각적으로 대응

곡성군, 산불 대부분이 인재(人災) 반드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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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곡성군이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오는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곡성군은 임야가 72%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덕분에 능이버섯 등 산림자원이 풍부해 지역 소득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림을 가꾸고 보존하는 것이 어느 지자체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5년간 곡성군에서는 총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그중 80%가 논 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한 소각산불이다. 나머지 1건은 입산자 실화에 의한 것이다. 다행히 곡성군의 조기 진화로 산불이 크게 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5건 모두 인위적인 원인에 의한 산불인 만큼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애초부터 발생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이 곡성군의 설명이다.


군은 산불 조심 기간 중 산불 발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각산불 예방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해 산불 예방 교육을 하는 등 지역민을 대상으로 소각산불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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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자 실화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산불 조심 기간에 주요 등산로에 대해 입산 통제를 하고, 등산로 입구 매표소나 사찰 등과 함께 입산객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홍보한다. 또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산불 예찰 활동 등 다각적인 산불방지 대책을 마련해 세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인위적인 산불 발생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산불 발생 제로화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산불 전문예방진화대원 66명을 선발했다. 대원들은 불법적인 소각행위를 단속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 등 처벌 규정을 안내한다. 또한 인화 물질 사전제거 반을 운영해 산림 인접지에 있는 인화물을 수거하는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군민들을 대상으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홍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둘째, 드론 산불예찰단을 운영하여 입산 통제구역 내 불법 행위자를 근절하고 입산자의 실화를 예방한다. 지난해 곡성군은 산림 분야 직원들을 대상으로 드론 활용 교육을 해 드론 영상 촬영 가능자를 7명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단속이 어려운 험한 산속에서 무단출입자를 찾아내 단속 및 계도 활동을 하게 된다.


셋째,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한다. 먼저 농산촌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산불안전 교실을 월 1회 이상 운영한다. 또한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매체 광고,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광고, 인터넷(블로그, SNS 등)을 통한 산불 조심 홍보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시기별 대상별 산불 예방 생활화에 나선다.


넷째, 산불 진화에 참여하는 산불 예방 전문진화대원의 상시 출동태세를 강화한다. 산불 전문예방진화대원의 근무여건 개선 및 진화 장비 관리를 위해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산불방지 지원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군은 센터를 통해 산불진화대원들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지원하고, 사기진작을 통한 재난업무 종사자의 대응력을 향상한다는 생각이다. 또 센터 내에는 산불 진화인력 대기실, 장비 보관 창고, 샤워실,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진화대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곡성군 산림과 관계자는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자발적인 산불 예방과 감시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불 예방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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