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코로나 청정구역?…WHO "北, 확진자 보고 없어"
세계보건기구 "감염 사례 보고받은 바 없어"
北 "우리나라에 절대 침습 못하게" 미발생 강조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벌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들이 12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버스를 타고 격리장소로 이동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COVID-19)' 확진 사례를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WHO 평양사무소는 "WHO는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에 관해 보고받은 바 없다"면서 "WHO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과 신종 바이러스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고 VOA측에 밝혔다.
평양사무소 측은 또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WHO에서 실험용 시약과 고글, 장갑, 마스크, 가운 등과 같은 보건 종사자들을 위한 개인용 보호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조기 진단을 비롯한 모니터링, 격리와 치료 등에 관한 지침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가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 유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HO의 공식 발생 건수 집계는 각 회원국의 '자진 보고'에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하는 만큼, 북한 내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
북한은 이날 코로나19가 자국 내에서 발병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거듭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전염병 예방을 위한 물질적 토대 마련'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를 불안과 공포속에 빠뜨리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뛰고 또 뛰고 있다"며 아직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당시 자국 내 발병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신종플루 때가 유일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평양역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역은 북한의 모든 철도가 지나는 열차 교통의 중심부로, 남한으로 치면 서울역에 해당한다.
북한은 개인 승용차보다 철도를 이용하는 주민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편에 속하는 평양역에 대한 검역 조치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북한 최고위급 간부가 마스크를 쓴 채 검역현장 시찰에 나선 사진도 북한 매체가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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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재룡 내각 총리가 "중앙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하였다"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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