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생 2만명 복귀 앞두고 대학가 대책 분주
개강 1~2주 늦추고 기숙사 등 감염 관리
다음달까지 유학생 5만명 국내입국 예상
재정부담 대학들 "집단 휴학이 더 무섭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 관광객 출입금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중국인 유학생의 복귀가 본격화되면서 대학들의 고심도 커져가고 있다. 개강을 1~2주 늦춰 시간은 벌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사태가 좀처럼 안정화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기본적으로는 유학생들의 안전 등 감염 관리 문제가 중요하지만, 중국인 유학생의 집단 휴학이 현실화될 경우 학사에 미칠 영향도 크다는 점에서 고민이 크다.
본격적인 개강 시기가 도래하면서 각 대학도 중국인 유학생을 맞을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외국어대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우한과 중국을 응원하는 문구를 게재하고 캠퍼스 정문에 중국어 현수막도 붙여놨다. '우리는 한국외대 학생들입니다. 우한 힘내라. 중국 힘내라'는 내용이다. 건국대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중국어로 '중국학생 여러분 힘내세요, 건국대학교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를 크게 게시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은 9582명이다. 이후 집계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춘제 연휴가 끝난 이번 주까지 최소한 2만여명의 유학생이 순차적으로 입국할 것으로 추산된다. 개강이 임박한 다음달 초까지는 약 5만명이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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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유학생들의 입국 예정일자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그동안 허용하지 않던 1학년 1학기 휴학도 유학생에 한해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일부 대학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이 납부하는 등록금에 재정을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경우도 있어, 유학생들의 집단 휴학에 따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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