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현대車 노조 "신종 코로나 위기, 생산 증대로 극복하자"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고객이 없으면 노조도 회사도 존재할 수 없다."(현대자동차 노동조합 2월12일자 소식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럼)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회사를 위해 앞장서서 조합원들에게 휴업 이후 생산성 만회를 호소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노사 생존 의지를 꺾을 순 없다'는 제목의 소식지를 통해 "임시휴업으로 휴가를 보내야 했던 조합원들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았을 것"이라면서 "회사는 사활을 걸고 부품 공급을 책임져야 하며, 조합원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생산성 만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에서 수입하던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공급이 끊겨 지난 4일부터 순차적으로 공장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중국 공장에서 다시 부품이 생산되면서 휴업 일주일 만인 지난 11일 GV80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을 재가동했고 이날 울산 4공장과 5공장 각 2개 라인 중 1개 라인을 돌리고 있다. 다만 아직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완전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혹여 노사 생존을 위한 노조 호소에 조합원들이 결코 경직된 사고를 가져서는 안 된다"며 "사측만 변화 의지에 공감해 준다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현대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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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과 투쟁 일변도 이미지로 각인됐던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생산성 만회를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때마다 파업을 반복해 조합원 이익만 챙긴다는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다. 또 지난해 12월 회사가 근무 시간 중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자 특근 거부를 결정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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