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빈자리 누가 오를까…보수색 짙은 대구 동구을 격전지로 부상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대구 동구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유승민 의원이 21대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의 합당 추진과 함께 4·15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의 지역구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 동구을은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에서도 특히 보수색이 짙은 곳이다.
현재 한국당에서는 김영희 전 육군 중령과 김재수 전 장관, 도태우 변호사 등 3명의 공천 신청자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김규환 의원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어 공천 경쟁부터 뜨거울 전망이다.
이들 중 1명이 한국당 공천을 받을지, 아니면 전략공천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전략공천을 하면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온 예비주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한다.
김재수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마지막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으며, 도태우 예비후보는 국정농단사건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서 활동했다.
또 성추행 의혹으로 물러났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냈다.
친박 인사로 불리는 도태우·윤창중 예비후보는 유승민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재판장에 끌려다니는 치욕을 겪을 때 당에서 축출한 배신의 무리를 응징하겠다", "박 전 대통령이 배신자 유승민 의원을 정치적으로 심판해야 한다"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유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들의 출마 이유가 다소 무색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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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승천 동구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바른미래당에선 소설가 남원환씨, 민중당은 송영우 작가,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이병부·김진엽·김정중·박성훈·황순영 씨 등 5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 전 대구시의원도 무소속 출마가 거론돼 동구을은 이미 격전지로 부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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