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中 방문 이력 없는데도 감염, 큰불 되는 불똥 가능성"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에 감염되는 환자 발생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금은 작은 불똥에 불과하지만 큰불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 프랑스와 영국에서 중국에 방문한 이력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전염되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몇몇 사례의 발견은 더 큰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불똥에 불과하다"면서 "우리의 목적은 확산을 막아내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나라고 더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감염 가능성은 큰 위험이 될 수 있지만 각국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막아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를 조사할 WHO의 조사팀이 중국에 방문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가 이끄는 WHO 선발대가 중국에 막 도착했다"면서 "이들은 본대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일워드 박사가 이끄는 팀은 중국 팀과 협업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전문가들이 자원자로 나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선발대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WHO는 의료 보건 시설이 취약한 아프리카 등에 대한 대책도 공개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각국이) 신종 코로나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실험실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세계 158개 실험실이 신종 코로나를 검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이란, 모로코 등에 진단 키트를 보냈다"면서 "각국에 보낼 진단 키트 15만개가 독일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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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체적인 패턴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환자의 99가 중국에서 보고됐으며, 대부분은 경증이지만, 2%의 경우는 치명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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