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서 작년 2996명 고독사로 사망…"남성이 여성의 3배"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초고령사회' 일본 오사카에서 지난해 3000명 가량이 고독사로 사망했다고 7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10명 중 3명은 65세 미만이었으며 남성의 고독사가 여성보다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부경이 처음으로 고독사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오사카부 내에서 고독사한 건수가 2996건으로 집계됐다. 고독사의 기준은 사망한 지 이틀 이상 지난 뒤 시신이 발견된 것을 기준으로 했다. 사후 1달 이상 시신이 방치된 경우는 382건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4.3%(1029명)로 가장 많았고 60대(684명)가 뒤를 이었다. 다만 고령자 기준인 65세 미만의 고독사도 29%나 됐다. 특히 40~50대 고독사는 18.4%로 집계됐다. 대부분 고용 불안정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고독사 건수가 2213명으로 여성에 비해 3배 높았다. 시신이 한달 뒤에 발견된 경우에는 남성이 321명으로 여성(61명)에 비해 다섯배 이상 높았다. 특히 70대 남성이 전체의 2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아사히는 "그동안 통계가 없어 실태 파악이 어려웠다"면서 "고독사에 대한 법적 정의와 전국 단위의 통계는 없지만 이번 조사에서 (고독사의) 실체 일부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오사카부는 도쿄에 이어 일본 전체 사망자 중 두번째로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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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급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고독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가와이 가쓰요시 메이지학원대 교수는 "40~50대가 고령기를 맞는 20~30년 후에는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서 "국가가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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