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계열사 팀장 모여 첫 회의
후원금·내부거래 등 사전심사

"재판은 재판이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준법감시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 제가 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다."


김지형 위원장(전 대법관)은 6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을 인식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런 고려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시기나 경로의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대외 후원 등 각종 계열사 경영 중 문제가 되겠다 싶은 사안은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필요한 의견이 있으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준법감시위는 전날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등 7개 계열사의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팀장들과 첫 회의를 열었다. 준법감시위는 이날 회의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준법감시위는 위법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계열사에 조사ㆍ조사결과 보고ㆍ시정조치를 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준법감시위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계열사의 조치가 미흡하면 재권고를 할 수 있고 재권고 불이행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닻을 올린 준법감시위는 곧바로 실무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우선 준법감시위는 오는 13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각 계열사의 현안을 보고받게 된다. 이 가운데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각 계열사의 대외 후원금과 내부거래 등에 대해서는 준법감시위가 사전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 계열사들의 이사회는 오는 21~24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준법감시위가 운영규정에서 정한 모니터링 사안(대외 후원금, 내부거래 등)이 있어 사전심사 하자고 말했다"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내부 감사를 통해 결정되는 적은 액수의 대외 후원과 내부 거래에 대해서는 사후에 보고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향후 합병ㆍ기업공개 등 관계사들과 특수관계인 사이에 이뤄지는 거래ㆍ조직 변경 등과 관련, 준법위반 위험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필요한 보고와 자료를 받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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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위의 손발이 될 사무국 인선은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준법감시위는 삼성 계열사의 준법감시인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4명을 파견 받은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준법감시위는 외부 인사 4명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준법감시위 사무국은 전날 회의를 연 삼성생명 서초사옥 사무실에 마련됐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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