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매입에 희비 엇갈린 보험株...미래 '웃고' DB '울고'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달 30일 동시에 자사주 매입 소식을 알린 미래에셋생명과 DB손해보험의 주가 성적표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DB손해보험은 오는 4월말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이 기간 185억원 규모의 자사주 50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DB손해보험 역시 70만8000주, 30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30일 자사주 매입 소식에 다음날 15%대 급등했다. 정준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개월간 하루 평균 8만333주를 매입하는데 최근 3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량이 5만7167주에 불과하다"며 "평소 거래량보다 46% 많은 주식을 사들여야 해 수급상 호재"라고 평가했다. 특히 "저평가된 주가와 상장 생보사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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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DB손보의 경우 자사주 매입 효과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실적과 업황 부진에다 우한 폐렴 확산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자 주가 부양에 나선 것이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DB손보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4만3200원에서 지난 3일 4만2550원으로 1.50% 하락했다. 두 달 전인 2019년 12월12일 6만원에 근접했던 주가는 현재 약 28% 하락한 상태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당 영업일수 65일을 기준으로 일평균 취득수 1만1238주와 취득 금액 4억8500만원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급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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