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 입국금지, 4일 0시부터 발효
금일 오전 0시 이후 5편, 입국금지 외국인없어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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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부가 4일 오전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국발 항공기 5편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금지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밝혔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중국 전용 입국장을 통해 별도의 동선으로 입국절차를 거친다. 우선 검역을 통해 발열여부나 건강상태를 확인해 이상이 있으면 격리조치나 진단검사를 한다. 이후 새로 마련된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국내에서 접촉 가능한 연락처를 현장에서 확인한다. 다음 입국심사 과정에서는 후베이성 여권 소지여부나 최근 2주간 후베이성 체류를 따져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게 된다.

이 같은 절차는 이날 오전 0시부터 바로 적용했다. 오전 6시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항공기는 5편으로 파악됐다. 후베이성 여권을 갖고 있거나 후베이성을 방문한 이후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없었다고 김강립 수습본부 부본부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연락처 수신이 되지 않는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있었으나 현장에서 유심칩을 구매해 연락처를 확인해 입국이 허용됐다"고 말했다.


중국을 통한 국내 입국자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3만여명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1만명 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전일 기준 입국한 이는 내국인 3090명, 외국인 8291명으로 1만1381명에 불과하다. 이날 제주항공으로 입국한 항공편에는 승객이 4명 타고 있었다. 후베이성의 경우 국제공항이 지난달 봉쇄된 우한시에만 있는 만큼, 직항편은 이미 며칠째 운항하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 모니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안내문구가 표시돼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 모니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안내문구가 표시돼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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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군산항 운영중이나 여객선 승객은 없어
인천 외 국제공항, 별도 게이트 통해 동선분리

국내 항만을 통한 입국의 경우 중국편 여객선이 일부 운항중이나 승객은 없었다. 수습본부 대외협력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박민수 복지부 정책기획관은 "항만도 공항과 같이 특별입국절차를 위한 시설을 마련해둔 상태"라며 "평택항ㆍ군산항이 운영중이나 승무원만 있고 입국하려는 여객은 없다"고 말했다. 화물선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밟은 후 하선을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공항 등 여타 국제공항의 경우 물리적으로 별도 입국통로를 마련하기 여의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박민수 국장은 "별도 게이트를 설치하지 못하는 곳이 있을 수 있는데 다른 승객과 섞이지 않고 입국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면서 "화장실 사용 등을 통한 감염우려는 중국에서 오는 모든 이가 감염자가 아니어서 사용 수 소독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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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이날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입국금지를 확대하는 조치를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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