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자상거래, 온라인 여행시장 제쳤다
[아시아경제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인터넷경제 관련 산업에서 전자상거래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온라인 여행시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2025년 1530억달러까지 성장해 인터넷경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인터넷 경제는 전자상거래, 온라인 여행, 온라인 미디어, 차량공유, 디지털 금융 분야 등을 포함한다.
4일 더에지마켓 등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주요 6개국(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태국ㆍ베트남ㆍ필리핀)의 전자상거래 총상품 거래액은 2015년 50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80억달러로 급증했다. 온라인 여행시장은 같은 기간 190억달러에서 340억달러로 성장해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여행시장의 뒤를 이어 인터넷미디어시장은 2015년 40억달러에서 2019년 140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차량공유서비스시장은 3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커졌다.
이에 따라 아세안 지역 인터넷 경제 규모는 320억달러에서 2025년 300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아세안의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증가와 함께 특화 전략이 속속 발표된 영향이 크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2017년 아세안 전자상거래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따라 디지털 자유무역지대를 구축하고, 전자상거래 전략 로드맵(NESR)을 발표했다. 이 나라 방송통신멀티미디어부(KKMM)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전자상거래시장은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5년까지 11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약 30억달러로 2015년보다 3배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인터넷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도시는 싱가포르로 일인당 연간 2218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수도권 일대인 쿠알라룸푸르와 클랑밸리가 681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수도권 일대인 자보데타벡(자카르타ㆍ보고르ㆍ데폭ㆍ탕으랑ㆍ버카시, 555달러), 태국 방콕(549달러),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364달러), 필리핀 마닐라(273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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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세안 지역에서 월별 실사용자가 가장 많은 모바일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은 라자다로 나타났다. 라자다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4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라자다에 이어 쇼피, 타오바오, 11번가, 올엑스프레스 순으로 월별 실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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