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로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 피해 확산

코로나에 삼성전자 中 최대 매장도 휴점, 전자업계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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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삼성전자의 중국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도 영업을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 발병 후 국내 주요 가전 업체가 중국 내 제조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판매점까지 개점하지 못해 연쇄 피해가 우려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는 9일까지 영업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상하이에 있는 삼성 플래그십 스토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오픈한 중국 내 첫 번째 플래그십 매장이다.

중국에 있는 삼성전자 단일 가전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판매를 주력으로 하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스마트 IT 기기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중국 모바일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다.


회사 관계자는 "상하이 매장이 중국 최대 규모 매장이고 유동인구도 매우 많다 보니 안전을 위해 휴관을 결정했다"며 "다른 매장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어 앞으로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내 대형 매장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애플 역시 신종 코로나로 인해 중국 본토의 모든 공식 스토어를 폐쇄했다. 애플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신종 코로나로 인해 중국 내 매장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고객센터의 문을 닫는다고 알렸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역시 중국 내 모든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맥도널드와 스타벅스도 중국 내 일부 매장을 임시 폐쇄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제조공장 가동 중단부터 소매판매 중단까지 이어지며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중국 장쑤성 쑤저우 소재 가전 공장을 오는 8일까지 가동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도 난징과 타이저우 등에 위치한 가전공장 운영을 이번 주까지 중단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요 가전제품의 국내 배송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유통망을 통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일부 가전제품 공급이 예년보다 늦어진다고 공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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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일단 이번 주까지 공장 및 영업 중단을 권고했지만 바이러스 전파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영업 재개 시기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 국내 전자업계도 판매부터 배송까지 피해가 상당히 커질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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