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는 '기우'…통신장비株 기세등등
케이엠더블유·오이솔루션 등 중국증시 폭락 속 상승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우려에 주가가 하락한 국내 통신장비주들이 재도약하고 있다. 전염병에 따른 경기둔화로 중국 내 생산 차질 가능성, 투자 수요 감소 우려 등이 제기됐지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국내 '5G대장주'로 꼽히는 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 케이엠더블유 close 증권정보 032500 KOSDAQ 현재가 30,5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6.15% 거래량 522,613 전일가 32,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6월 전에 사세요" 2028년까지 오른다는 증권가 매수 추천 종목은[주末머니] 젠슨 황 한마디에 1000% 올랐다가 추락, 실제 업황도 온도차…광통신·장비株, 옥석가리기 필요[실전재테크] [특징주] 케이엠더블유 14%↑…美통신망 투자 수혜 기대감 의 주가는 전날보다 1%가량 오른 5만2200원을 기록했다. 춘절 연휴 등으로 열흘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7% 이상 폭락하며 각국 증시에 여파를 미친 'C(신종 코로나)의 공포' 절정기였던 전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4.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오이솔루션 오이솔루션 close 증권정보 138080 KOSDAQ 현재가 40,950 전일대비 5,150 등락률 -11.17% 거래량 1,159,607 전일가 46,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6월 전에 사세요" 2028년까지 오른다는 증권가 매수 추천 종목은[주末머니] 오이솔루션, AI EXPO 2026서 차세대 광통신 기술 공개 젠슨 황 한마디에 1000% 올랐다가 추락, 실제 업황도 온도차…광통신·장비株, 옥석가리기 필요[실전재테크] , RFHIC RFHIC close 증권정보 218410 KOSDAQ 현재가 97,100 전일대비 11,700 등락률 -10.75% 거래량 640,457 전일가 108,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6월 전에 사세요" 2028년까지 오른다는 증권가 매수 추천 종목은[주末머니] 젠슨 황 한마디에 1000% 올랐다가 추락, 실제 업황도 온도차…광통신·장비株, 옥석가리기 필요[실전재테크] 추론 늘어나는 AI…주목할 인프라는 '이것' , 다산네트웍스 다산네트웍스 close 증권정보 039560 KOSDAQ 현재가 4,470 전일대비 165 등락률 -3.56% 거래량 721,155 전일가 4,63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다산네트웍스,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신호에 강세↑ [특징주]다산네트, 尹대통령 1200조 재건참여 '시동'…우크라 1천km 통신·전력망 복구 [e공시 눈에 띄네] 코스닥-17일 등 주요 통신장비주들도 2~3% 수준으로 올랐다. 신종 코로나에 따른 중국 내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던 다른 업종들과 통신장비업종의 최근 주가 추이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 통신장비업체들 주가는 올해 일본과 미국, 중국의 5G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자 지난해 연말부터 크게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6위인 케이엠더블유의 경우 지난해 11월22일 4만4350원에서 지난달 21일 6만1300원으로 38%이상 상승했다. 오이솔루션도 지난해 11월25일 3만4376원에서 지난달 3일 5만2600원으로 53% 급등하며 3개월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계 곳곳에서 5G 상용화가 진행되는 만큼 향후 관련 장비와 기술을 보유한 통신장비주가 큰 수혜를 본 셈이다.
하지만 가장 큰 5G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위험이 확산되면서 빠르게 주가가 빠졌다. 중국 통신사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화웨이와 거래하는 RFHIC의 경우 한달 만에 34%가량 떨어졌다. 중국업체 ZTE에 납품하는 케이엠더블유도 열흘 만에 20%가량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우려가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로 중국 내 생산 차질, 5G 투자 수요 감소 가능성에서 비롯됐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전무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대다수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은 국내나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들의 주요 발주처인 삼성마저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한 상태라 실제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인 화웨이나 ZTE는 선전에, 노키아와 에릭슨은 각각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와는 거리가 있어 피해가 있어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신종 코로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대거 공장 가동이 중단되지 않는 이상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다. 신종 코로나 때문에 중국 통신사들이 5G 투자를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통신사들이 미국 부품 및 공정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에 대한 발주량을 크게 줄인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미국의 화웨이 무역 제재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미국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중국 매출은 미미했다"며 "올해 공급사 중 중국 비중이 감소하더라도 절대적인 매출 성장폭은 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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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이미 중국 외에도 일본, 미국 등의 5G 투자 본격화로 통신장비업체들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정부 및 통신사들이 올해부터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며 망 구축과 단말기 보급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5G 관련 통신장비 및 부품 업체들의 호재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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