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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막말 경기북부청장 사퇴 요구" 현직 경찰관, 경찰청 앞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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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류창민 경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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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외모 비하 발언을 들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경찰관이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이 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일산동부경찰서 마두지구대 류창민(40) 경사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빡빡이가 혐오스럽습니까' '인권경찰? 직원의 인권은?'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류 경사는 앞서 15일 진행된 현장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이 청장으로부터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류 경사는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이 청장으로부터 "국민을 대하는 경찰관이 용모단정해야 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머리를 밀고 다니는 것은 남에게 그 아주 위압감을 주고 혐오스럽다" "말대꾸하지 말고 보는 사람이 혐오스럽다면 혐오스러운 것이니 대들지 말라"는 막말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류 경사는 탈모로 머리를 삭발한 상태였다.


이에 이 청장은 "의도치 않은 오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부분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유감을 표했으나, 형식적인 답변이라는 비판이 재차 쏟아졌다. 해당 발언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경기북부청 직원협의회 공동대표 김모 경위도 전날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류 경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재요청했다. 이 글은 현재 1만4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경기북부청장으로 취임한 이 청장은 금연구역인 청사 내 청장실에서 흡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청장은 집무실에서 담배를 피운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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