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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자 4000명 돌파…미국은 중국 여행경보 최고수준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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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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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베이징=박선미 특파원]28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환자 수가 4000명을 돌파했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안에서만 24시간 동안 1291명의 확진 환자수가 새로 나오는 등 빠른 전염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수가 1291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2714명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발원지 화난수산시장이 있는 우한시 안에서만 892명의 새로운 확진 환자가 나왔다. 후베이성 사망자 수는 하루 동안 24명이 증가해 누적 기준 총 100명이 됐고, 전체 지역 사망자 수도 100명을 돌파했다.

국가 위건위가 전날 저녁 8시 기준 티베트자치구를 제외한 전국 30개 성과 홍콩·마카오·대만 등에서 2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 수가 81명에 달했다고 발표한 만큼 이날 기준으로 전국 단위의 누적 확진자 수는 4000명 돌파가 확실시됐다.


중국 의료포털 사이트 '딩샹위안'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35분 현재 중국 전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4474명, 의심환자는 5794명, 사망자는 10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확진환자가 많은 곳은 광둥성(188명), 저장성(173명) 허난성(168명) 순이다.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80명, 66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전날 첫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우한에 다녀온 50세 남성으로 지난 22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5명째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은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여행을 금지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무부가 발표한 중국에 대한 여행 경보는 여행 계획을 재고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미국 국무부의 4단계 여행 경보 중 2번째로 높은 단계이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4일 중국에 대해 2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국무부는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4단계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국무부는 중국 정부가 우한 지역에 대해 강력한 이동 통제 조치를 내렸으며 언제든 후베이성에 대한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혹시나 모르는 여행 제한에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여행시 의사와 상의할 것과 현지에서 병든 이와의 접촉을 삼가하라고 권했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의 경우 심각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지로 지목된 동물, 동물 시장, 조리되지 않은 고기 등 동물성 제품과의 접촉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국무부는 중국을 여행한 후 14일 내에 기침 고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보건당국에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정부는 28일 중으로 우한에 고립된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세기를 운행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한 상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WHO 각주에서 23∼25일 사흘간 발간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준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함에 따라 이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WHO 대변인은 단순한 자구 수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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