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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완성車 수송부문 非계열 매출 절반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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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외 비계열 매출액 1조 돌파 추정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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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창사이래 최초로 완성차 해상운송(PCC) 사업 부문에서 비(非) 계열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모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이전과 달리 확대된 선대와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적극 공략한 결과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PCC 사업부문 매출액 중 현대자동차그룹(현대ㆍ기아자동차)을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은 53%로 확대, 사상 최초로 50%를 돌파했다. 지난해 PCC 사업 매출액이 약 2조51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비계열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PCC 사업 비계열 매출액의 1조원 돌파 역시 사상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PCC 사업 초기만 해도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이 90%에 달했지만, 지속적으로 비계열 매출 비중을 늘려왔다. 지난 2016년엔 계열 대 비계열 매출 비중이 60% 대(對) 40%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론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한 규모의 경제가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총 90대의 선대를 운용, 전 세계 자동차 선사 중 공급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항로 효율화, 미국 자동차 전용 터미널 등으로 일관물류체계를 갖추는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폭스바겐ㆍGMㆍ포드ㆍBMW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물량을 흡수하는데 성공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에 힘입어 선박 적재율(L/F) 역시 68%로 개선됐다.


PCC 부문의 개선으로 해운사업의 수익성이 강화된데 이어 물류ㆍ유통부문 역시 국내ㆍ외 완성차 판매 증가,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실적도 한층 개선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2701억원, 영업이익 87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기 8.3%, 23.4% 증가한 수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사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좋아지고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됐다"며 "향후 비자동차 물류사업 확대, 글로벌 화주 대상 영업 강화 등 전략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미래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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