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관행 깨고…서울시, 신년 업무보고 시민에 첫 공개 (종합)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 개최
관계 공무원 간 4대 역점사업 토론회
의견 수렴해 정책·사업에 반영 예정
박원순 "시민이 시장, 보고 방식 전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 창업 지원, 이제는 질적으로 성장할 때다. 기술과 혁신 부분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석·박사가 창업을 쉽도록 하고 민간과 중복되는 지원 부분은 최소화해야 한다. 중견·대기업과 경쟁해 살아남기 위해서 초기 지원을 더 확대해주길 바란다."
"서울시가 세계적인 창업 롤 모델 도시가 되기 위해선 역량 강화와 기회 확대가 필요한데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빨리 육성해서 공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또 서울시를 벗어나 타 지자체와 함께 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도 제시를 해줘야 한다."
22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는 시민과 서울시 공무원들 간 토론이 펼쳐졌다. 4개 섹션별로 나눠 앉은 시민들은 직접 손을 들어 질문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였다. 서울시는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 온 관행을 깨고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업무보고를 공개했다. 유튜브와 라이브서울을 통해서도 생중계 됐다. 토론 주제는 올 한 해 서울시가 추진할 4대 역점사업(혁신창업, 청년출발, 신혼부부 주거, 초등돌봄 키움센터)이다. 20분씩 각 주제별로 순차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업무보고는 서울시의 한 해 정책 방향을 정하고 계획과 목표를 수립해가는 내부 검토 과정 중 하나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실·본부·국장, 관계 투자·출연기관장이 참석한 것은 기존과 다르지 않았지만 명예시장과 정책 수혜자 등 서울시 정책과 관련된 시민, 관련 센터장, 시민단체 등 80여명은 새롭게 합류했다.
청년정책과 관련한 토론 시간에 시민들은 "미니 갭이어를 해외로 확대해달라",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점도 제시해줄 필요 있다. 서울청년이라면 가질 수 있는 보편적 권리를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지혜 서울청년시민회의 운영위원장은 "청년 정책 중 지금은 논의 되지 않았던 소외된 정책에 대해 다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명예시장도 참석해 "학원과 다른 학원 사이에 비는 시간에도 우리동네키움센터 이용이 가능한 지 궁금하고 몰릴 시간 돌봄 교사 늘릴 방안 대책이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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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 앞서 박 시장은 4대 역점사업을 통해 '공정한 출발선'을 실현할 수 있는 시정 방향과 목표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첫 시장이 될 때 '시민이 시장'이라는 내건 구호와 시정 철학에 맞게 신년 보고업무 방식을 시민도 함께 듣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어 강력하게 추진하는 결의를 다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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