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한류판 처음 연...촉수 되살릴 것"…'눙크' 플랫폼 3월말 오픈
에이블씨엔씨 김선민 온라인본부장 인터뷰
'멀티숍·온라인·해외' 방점 찍고 재도약 나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 close 증권정보 078520 KOSPI 현재가 15,080 전일대비 770 등락률 -4.86% 거래량 177,607 전일가 15,8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에이블씨엔씨, 1분기 영업익 94억원…전년比 2배 성장 [신년사]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 "유례없는 폭발적 성장의 해 만들 것" 사모펀드 투자 상장사, 주가 반등 '험로' 가 '멀티숍, 온라인, 해외'에 방점을 찍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사드 사태 이후 극심한 시장침체 속 오프라인 원브랜드숍을 멀티브랜드숍 '눙크'로 전환하고 이와 연계한 새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20일 서초동 사옥에서 만난 김선민 에이블씨엔씨 온라인 본부장(상무)은 "지난 4년간의 역신장 흐름을 깨고 온라인 부문의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눙크를 중심으로 한 체질 전환 과정에서 2018년 9월 온라인 부문장으로 영입됐다.
2003년 현대홈쇼핑 가전ㆍ디지털 MD에서 시작해 11번가, 네이버 지식쇼핑을 거쳐 티몬 상품본부장, 롯데마트 모바일부문장 등을 역임한 그는 20년차 '온라인 배테랑'이다. 그는 "2~3년 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2%(국내만 16%) 수준까지 반등했다. 업계 평균이 10%를 밑도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자사몰 보다 제휴몰을 통한 매출 비중이 더 큰 상황이지만 3월 말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눙크가 오픈하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 변경도 진행중이다. 적을 옮길 당시 17명이었던 이커머스'실'을 '본부'로 격상하고 영업, 마케팅, 기획, 개발 부문 4개팀을 꾸렸다. 포스팅 역할을 할 각 팀의 팀장도 뽑았고, 외부 수혈을 통해 인력을 52명까지 늘렸다. 인력 충원은 당분간 이어질 계획이다.
김 본부장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과제는 온라인 플랫폼 눙크의 성공적인 오픈이다. 에이블씨앤씨는 600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원브랜드숍 미샤를 내년 말까지 300개 이상의 멀티브랜드숍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별도로 운영되는 오프라인 미샤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오프라인인 미샤 매장에서 모바일 미샤 앱을 설치하라는 안내 문구 하나가 없더라"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매출이 발생되면 각 가맹점주와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생 모델'을 시작으로 매장 픽업 서비스와 3시간 내 퀵배송 서비스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온라인에 매출을 빼앗긴다는 점주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수익을 나눠 상생을 구현하는 모델을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블씨엔씨는 본래 '뷰티넷'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다.'원료로는 화장품이 비쌀 이유가 없다'며 거품을 빼고 '3300원'이라는 센세이셔널한 가격을 선보이며 회원들을 끌어모았다. 수시로 올라오는 제품에 대한 문의글이나 댓글, 회원들간의 친목 등 커뮤니티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김 본부장은 "20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처음 연 노하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올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이라며 "우리는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 노하우 등 두가지 DNA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안에서 컨텐츠를 양산하고 이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 본부장은 "마트화 돼 가는 헬스앤뷰티(H&B)스토어가 우리의 경쟁상대는 아니다"며 "온오프라인에서 카테고리를 무한정 확장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멈칫하는 순간, 순식간에 추격당한다…삼성·하이...
장기적으로 눙크 플랫폼을 통한 해외 사업 강화도 구상중이다. 특히 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보고 있다. 네이버 시절 태국 시장을 경험해 이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그는 "온라인 전략은 해외 진출에도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며 "태국은 특히 아세안 국가 중 소득 수준이 높아 수요가 안정적이고, 인터넷 환경도 잘 갖춰져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