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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국 비판’ 김경율과 대담…文정부와 대립각 세우기

최종수정 2020.01.21 11:36 기사입력 2020.01.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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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귀국 후 두 번째 행보
'공정' 강조하며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
황교안과의 만남에 대해 “관심 없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친여 인사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던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대담을 갖는다. 조국 사태로 사회적 화두가 된 '공정'의 가치를 꺼내들며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일정은 안 전 의원의 귀국 후 두 번째 공식 일정이자 각계 활동가와 전문가를 만나는 '경청 시리즈' 제1탄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 공정한 사회와 행복한 국민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과 정부의 역할, 진보ㆍ보수를 넘어 21세기 시민단체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김 전 위원장은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과 지지 세력을 거칠게 비판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 전 장관은 적폐청산 컨트롤타워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을 향해서는 욕설을 섞어가며 "위선자 놈들아, 구역질 난다" 등으로 맹비난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안 전 의원은 귀국 첫날부터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19일 "지금 한국사회는 공정의 실종을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다"며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 대학이 결정되고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은 팬들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불공정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데 앞장서겠다"며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모든 의지와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20일 오후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가는 도중 백양사휴게소에서는 현 정치권을 겨냥해 "가짜뉴스와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마치 이익 집단의 권력투쟁 같은 모습"이라며 "원래 바이러스는 백신 나오면 싫어한다"고 꼬집었다.

안 전 의원은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큰 방향에 동의한다"면서도 "현 정권을 수사 중인 검사를 인사 개혁하는 건 검찰 개혁이 아니다. 그것을 검찰 개혁으로 포장하면 어떤 국민이 속겠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 전 의원은 이날 전남 여수시립공원묘지 내 장인 산소 성묘를 마친 직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국민만 만나겠다"며 "선거와 관련한 분들께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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