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기 해양플랜트연구소장 "해양기술 스마트화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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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융·복합 트렌드로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해양 스마트화, 신기술 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는 우리나라가 해양 기술을 선도할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만난 김부기 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해양 스마트화가 우리 해양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해양수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해운·항만 분야의 자율운항선박 개발과 함께 스마트항만, 초연결 해상 통신, 고정밀 위치 정보 등 스마트 해상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전략 수립 과정에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스마트화 전략의 9대 과제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기획에 참여했다. 선박·항만 지능화와 초연결 해상 교통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자율운항선박, 즉 최소 인력의 선원이 승선하는 국제해사기구(IMO) 레벨3 수준의 자율운항선박 개발 기획에 참여해 스마트 자율운항선박과 운용 시스템을 위한 핵심 분야와 개발 기술을 도출하고,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연구소 내에 자율운항선박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연구소는 자율항해·자율기관시스템 통합 플랫폼 기술 및 상황인식시스템과 AI 기반 자율운항시스템 개발,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 및 검증, 안전 운항을 위한 사고 대응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현재는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추진단을 본부 조직으로 격상하고 인력도 현재 12명의 2배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 같은 해양 스마트화가 해양 기술 선도는 물론 새로운 해양산업 먹거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실 속 사물의 가상 모델을 디지털로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을 통해 선박이나 해양 구조물의 고장 예지, 안정성 확보와 각종 해양 기자재의 성능 향상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이 같은 해양 스마트화 연구개발(R&D)에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거나 이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지난해엔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X선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개봉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내부를 파악할 수 있는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기술을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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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장은 "스마트 기술은 다양한 기술의 융합이 필요한 만큼 단일 기업에서 이를 개발해 신산업을 창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연구소는 선박과 해양 플랜트뿐만 아니라 해양 교통 안전, 해상 통신 기술 등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들을 융합하고 필요 기술은 중장기적으로 개발해 해양 신산업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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