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1일 HDC현대산업개발 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보유(홀드)'를 유지했다.
전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원, 160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6.3%, 72.4% 증가한 수치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실적과 큰 차이가 없음을 감안할 때 연결기준 영업이익 또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체사업 하자보수 충당금이 약 150억원 가량 환입된 것과 더불어 준공 임박 시점 현장들의 수익성 향상에 기인해 도급사업 수익성도 역사적으로 최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올해도 꾸준히 유지되긴 힘들다는 의견이다. 백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분양물량은 6392세대로 저조한 수준이었을 뿐 아니라 자체사업인 영통 아이파크캐슬 1차 및 청주 가경의 지난해 2분기 입주 시점 도래로 인한 일시적인 이익 인식 등을 고려할 때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4월말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후 연결실체의 실적 및 재무 현황 변화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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