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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우드 "통산 25승"…'넘버 1' 켑카는 3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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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최종일 5언더파 '2타 차 우승', 켑카 3언더파 주춤

리 웨스트우드가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두바이(UAE)=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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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6세의 노장'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유러피언투어 '통산 25승 고지'에 올랐다.


19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583야드)에서 끝난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9언더파 269타)을 완성했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020시즌 첫 승이자 2018년 11월 네드뱅크골프챌린지 이후 1년 2개월 만에 통산 25승째, 우승상금은 116만5000달러(13억5000만원)다.

이 대회가 바로 '롤렉스시리즈 1차전'이다. 유러피언투어는 2017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대항하기 위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특급매치 8개를 묶었고, 총상금을 700만 달러로 대폭 늘렸다. 5월 아이리시오픈, 7월 스코티시오픈, 9월 BMW PGA챔피언십, 10월 이탈리아오픈, 11월에는 터키시에어라인오픈과 네드뱅크챌린지, DP월드투어챔피언십 등 파이널 3개 무대를 펼친다.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의 복귀전으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해 10월 무릎 수술을 받았고, 한국에서 열린 더CJ컵 2라운드 직후 기권한 뒤 3개월 만에 실전 샷 감각 조율에 나선 상황이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신바람을 냈다가 둘째날 3오버파의 난조에 제동이 걸렸고, 셋째날 2언더파, 이날은 3언더파를 작성했다. 공동 34위(8언더파 280타)다. 오는 30일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에 다시 출격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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