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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총리, '악성 녹음파일'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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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알렉세이 곤차룩 우크라이나 총리가 악성 녹음파일을 이유로 17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곤차룩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우리의 존경과 믿음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사직서를 작성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곤차룩은 자진 사퇴 의사 표명이 최근 현지 인터넷에 유포된, 자신과 자신의 팀을 헐뜯는 악성 녹음 파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여러분들은 인터넷에 유포된 파일들을 둘러싼 사건의 증인이 됐다. 이는 정부 내 회의 내용 녹음들을 조작한 것이다"라면서 "그 내용은 나와 내 팀이 정치 지도자인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은 것 같은 인상을 조장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도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곤차룩 총리가 제출한 사직서를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대통령은 이를 검토해 자신의 결정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현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몇 명의 인사가 대통령에 대한 경제 정책 보고서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유포됐다.

이 파일에는 곤차룩 총리와 목소리가 비슷한 한 인사가 '대통령은 경제에 대해 유치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자신이 경제 전문가'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돼 파문을 일으켰다.


곤차룩 총리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뒤 뒤 "대통령 팀과 정부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이 우리가 아무런 성공도 거두지 못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파일이 대통령과 자신을 이간질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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