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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카드사, '혁신금융 서비스'로 사업다각화 모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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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위 지정 혁신금융서비스
신한카드 5건, KB국민·BC카드 각각 3건씩 선정

수익성 악화 카드사, '혁신금융 서비스'로 사업다각화 모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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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카드사들이 혁신금융서비스를 활용한 신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른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가 새로운 먹거리의 주요 기반이다. 카드사들은 올해 상반기부터 속속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등 사업다각화로 생존을 위한 변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8개월 간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총 77건 중 14건이 카드사 서비스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5건, KB국민카드와 BC카드가 각각 3건,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가 각각 1건씩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신한 페이스 페이'를 한양대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출시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착수한 상태다. 이미 5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중 신용카드 기반 송금(마이송금),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해외 소액투자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마이송금은 지난해 10월1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이용 누적액이 27억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진행하는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 역시 순항 중이다. 카드를 쓸 때마다 생기는 자투리 금액 또는 지정한 일정 금액을 카드 사용과 연계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데, 국내펀드는 지난해 9월3일, 해외주식은 지난해 11월25일부터 적용됐다. 지난 7일 기준 가입자는 총 약 6300명 이상(해외주식투자 2300명 이상)이며 투자 실행금액은 약 5억4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사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로 봐도 지난해 가장 많은 혁신금융서비스가 선정됐다"며 "향후에도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선정된 KB국민카드 역시 연내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 7월부터 연 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주에게 매출 대금을 100%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수수료를 줄여주기 위한 서비스다. 또 중고거래 안심결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등급 생성 서비스 등이 선정돼 준비 중에 있다.


BC카드는 ▲QR코드를 활용한 개인 간 소액 송금 서비스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등급 생성 서비스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지정받아 현재 서비스 검토작업 중이다. 하나카드는 체크카드를 이용해 포인트 잔액 내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오는 2~3월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카드가맹점 데이터 외에도 PG사, VAN사, 핀테크기업 등과의 제휴를 통해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 개인사업자의 신용등급을 생성하고, 이를 이용해 개인사업자들의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원스탑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전자상거래 이용 또는 카드발급시 SMS 인증방식의 출금동의를 거쳐 계좌를 등록하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를 오는 5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가 당장 이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사업다각화가 필요한 카드사 입장에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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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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