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본부 '장애인용 재난대응 표준매뉴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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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체 및 시각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재난대응 매뉴얼' 책자를 발간했다.


경기소방본부는 민선 7기 경기도의 핵심가치인 '공정'을 재난대응 분야에 접목시키자는 취지로 9500만원을 투입해 '시각ㆍ지체 장애인 및 조력자를 위한 재난대응 표준매뉴얼' 5300부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재난대응 표준매뉴얼은 도내 지체ㆍ시각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생활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응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림과 점자로 만들어졌다.


매뉴얼에는 시각장애인용으로 지진, 화재, 가스, 보행사고, 승강기, 자동계단, 낙상, 약물, 휴대폰 배터리 방전 등 9종이, 지체장애인용으로 지진, 화재, 가스, 교통사고, 승강기, 자동계단, 낙상, 전동휠체어 배터리 방전 등 8종이 수록됐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이나 그동안 지자체 소방재난본부 사고대응 매뉴얼에 포함되지 않았던 ▲약물 ▲휴대폰 배터리 방전 ▲전동휠체어 배터리 방전 등 3가지 분야를 전국 최초로 매뉴얼에 포함시켰다.


도는 재난대응 매뉴얼을 장애인 거주시설 등 550여 곳에 배포하고, 합동 소방훈련 및 현장 방문 컨설팅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동등한 재난대응 교육의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표준매뉴얼 제작을 포함한 '장애인 재난안전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한편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화재로 사망한 장애인은 36명으로 총 화재 사망자(374명)의 9.6%를 차지했다. 2018년 4월 기준 도내 장애인 비율이 4.1%인 점을 감안하면 비장애인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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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승 경기소방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이번에 제작된 책자가 장애인 안전교육에 널리 활용돼 위급한 상황에서 단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제 몫을 다한 매뉴얼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재난안전 교육 및 훈련강화로 장애인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사회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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