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므누신, "中 이란 석유 구매시 제재 대상될 것"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 중 하나로 중국의 이란 석유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이란과 석유 거래를 계속하면 중국 역시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과 서방의 제재 이후에도 중국은 이란과 석유, 무기 교역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의 주요 석유수출 통로로 알려져왔다.
12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제재로 이란 석유 수출의 95% 이상이 줄어들었지만 중국과의 교역이 아직도 상당량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대표단과 함께 중국의 모든 국영기업들이 이란 석유를 구매하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계속 이란과 석유 거래를 한다면 중국은 다른 모든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제재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실제로 일부 해운회사들에 대해 제재를 시작했고, 중국 및 전 세계 어떤 국가도 거래를 계속한다면 제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므누신 장관이 중국을 언급한 이유는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중국이 계속 이란과 석유 및 무기 교역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18년 이란과의 교역규모가 351억3000만달러(약 40조585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이중 이란산 원유 교역규모는 150억달러(약 17조3295억원)에 이르렀다. 양국은 무기교역도 활발히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에 의하면 중국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약 2억6900만달러(약 3107억원) 구모의 무기를 이란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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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습 이후인 1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이란의 석유분야에서 제조업, 광업, 섬유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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