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韓서 판매보다 기술협력…오늘도 한국기업 만났다"
7일 美 CES2020 간담회서 밝혀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한국은 판매에 중점을 둔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기술 시장이 됐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많은 한국 기업과 협업을 해왔으며, 사실 오늘도 한국 기업을 만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에 걸쳐 한국 기술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벤츠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4% 성장한 7만8133대를 판매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시장은 6.1% 쪼그라든 24만4780대에 그쳤다. 벤츠가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7.2%에서 31.9%로 뛰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 수입차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벤츠만이 선전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선호하는 한국 고객들은 벤츠의 프리미엄 럭셔리 제품을 좋아한다"면서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훌륭한 딜러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한국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벤츠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업계가 전기 구동화로 나아갈 것"이라며 "다만 이 같은 변화에는 고투자·고비용 구조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이에 2025년 또는 그 이후에도 투자에 대한 재무적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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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향후 기술발전이 이뤄지면 상황은 개선될 것이란 게 그의 설명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금은 판매가 다소 적고 기술도 초기단계라 비용이 높지만 (재무적 압박) 상황은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특정 시점을 선택하긴 어려우나 단계별로 개선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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