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수사지휘부 거취 주목
수사라인 해체·재구성 불가피
삼바 수사 송경호·배성범 거론
조국일가 수사 핵심 역할에
법조계, 인사이동 가능성 커
인보사 의혹 코오롱그룹 수사 이어
효성·대림산업 등 재판들도 줄줄이
검찰인사, 재계 큰 변수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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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라 불리우는 특수통 검사들에 대한 인사가 임박하면서, 이들이 주도하고 있는 각종 대기업 관련 수사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재계와 법조계 다수 관계자들은 이달 검찰인사를 앞두고 삼성그룹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들의 거취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보직을 옮길 경우, 수사라인 해체와 재구성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관련 수사의 연속성이 끊겨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이를 총괄 지휘하는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이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실정이다. 두 사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일가가 받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 이력 때문에 인사 이동 대상이 될 것이란 게 법조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처럼 검찰은 삼성 관련 수사에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했다. 다만 변호사 선임 문제로 1시간30분 만에 돌려보냈다. 검찰은 김 전 대표에게 2015년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하기 직전. 해외공사 수주 등 실적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회사가치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렸는지 여부와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 등을 물으려 했지만 불발된 것이다.

검찰은 이 의혹을 상세히 규명하기 위해 김 전 대표를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당시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당시 그룹 수뇌부들도 차례로 부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사를 마무리하고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등을 재판에 넘기는 등 사법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부터는 삼성의 운명은 법원의 판단에 맡겨진다. 이와 별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재판은 17일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노조와해를 공작한 혐의를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강경훈 삼성전자 부회장 등은 지난달 1심 선고 후 항소해 2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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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어, 검찰인사는 재계에 커다란 변수가 되고 있다.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관련 의혹을 받는 코오롱그룹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도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회삿돈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재판을 받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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